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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영산암

 

 

 

 

 

 

 

 

 

 

 

 

 

 

 

 

 

 

 

 

 

 

 

 

 

 

 

 

 

 

 

 

 

 

 

 

 

 

 

 

 

 

 

 

 

 

 

 

 

 

 

 

 

 

 

 

 

 

 

 

 

 

 

 

 

 

 

 

 

 

 

 

 

 

 

 

 

 

 

 

 

 

 

 

 

 

 

 

 

영산암

 

봉정사 영산암은 자연 친화적이며 유가적 생활공간과 닮은 특이한 불교 암자이다.

영산암이라는 이름은 석가불이 『법화경』 등의 경전을 설법하였던 영취산에서 유래하는데, 보통 줄여서 영산이라 부른다.

석가불을 봉안하고 있는 대웅전의 「후불탱화」는 영취산 위의 『법화경』 설법 장면을 그린 것인데, 흔히 「영산회상도」라고 한다.

봉정사 영산암은 영취산에 모여 석가불의 설법을 듣는 나한에 초점을 두어 응진전을 중심 건물로 보기 때문에 영산암이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봉정사 영산암은 응진전, 송암당, 우화루, 삼성각 등 몇 개의 건물이 네 면을 울타리처럼 두른 모양으로 폐쇄적인 형상을 띠고 있다.

나한을 모시는 응진전, 산신·독성·칠성신을 함께 봉안한 삼성각, 앞면을 가로지르는 2층 누각형 건물인 우화루,

그 밖에 영화실과 승려들의 수행 및 거처인 송암당, 관심당 등 5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화루의 낮고 비좁은 누하문을 들어서면 구릉지의 자연적 모습이 그대로 봉정사 영산암의 뜰이 된다.

자연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여 그대로 암자의 분위기를 자연에 동화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불교의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마치 유가 선비들의 생활 공간 가까이에 만든 정자에 있는 기분이 든다.

 

봉정사 영산암 외곽은 우화루, 송암당, 관심당, 영화실이 모두 마루로 연결되어 영산암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1969년 대대적인 보수 공사 이전의 봉정사의 모습과도 같다.

고금당, 화엄강당, 무량해회의 삼면이 모두 마루로 연결되어 마당에 내려서지 않고 건물 간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였는데,

조선조 후반까지의 봉정사 가람 배치는 이와 같이 삼면을 마루로 서로 연결한 특징적 모습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봉정사 영산암은 봉정사 안의 또 다른 작은 봉정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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