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올괴불나무가
오늘은 또 왜 이리 눈에 잘 띄는지 ~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함께간 화우님도 지난주에 왔었단다.
"지난주엔 덜 폈었는데...
오늘은 빨간 구두가 다 떨어졌네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정말 다 떨어졌다.
실망하고 돌아서 나와 계곡을 오르는데....
화사한 햇살에 반짝이는 올괴불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연분홍 짧은 치마에
가느다란 다리
그리고 빨간 구두가 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