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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새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밥풀꽃의 애뜻한 전설

 

옛날, 가난한 집으로 시집 간 며느리가 엄한 시어머니로부터 호된 시집살이를 하였는데,
집안의 온갖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면서도 끼니조차 제대로 먹지 못 하였습니다.


 

하루는 밥을 퍼다가 밥주걱에 붙어 있는 밥풀이 아까워 뜯어 먹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때 시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말았습니다.


"식구들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밥을 혼자서 몰래 먹는다"고
시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면서 며느리를 내쫓고 말았답니다.

 

며느리는 밥풀 한알 때문에 쫓겨난 자신의 신세가 하도 처량하여
동네 고갯마루에서 몇날 며칠을 울다 지쳐 그 자리에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고개를 넘던 길손이 며느리의 주검을 발견하고 불쌍히 여겨 그 자리에 묻어 주었는데,
초라한 며느리의 무덤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그 꽃은 입술 모양을 하고 있었고,
입술 모양의 아랫 꽃잎에는 하얀 밥풀 두 알이 맺혀 있었습니다.
며느리의 입술에 붙은 밥풀처럼......


사람들은 며느리가 밥풀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한이 되어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여겼습니다.


꽃도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마치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므로,
이 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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