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 ~ 릉 ~ !!
핸드폰 울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머리맡에 놓아둔 핸드폰으로 손이 간다.
큰 아들넘 해외 발령으로
집안이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출국일이 내일로 닥아왔다.
모처럼 집안 어른과 식사 약속이 되어 있다.
하~ 지 ~ 만 ~ !
내 나름대로 계산해 둔 날짜 또한 오늘이다.
해 방향도 좋고 ~
물때도 최고다 ~
거기다 일기까지 기대할만하다.
일출이 5시 16분인 관계로 다른 약속에 영향도 없다.
ㅋㅋ....
갈수밖에 ~
현지에 도착해서 문제가 생겼다.
카메라 조리개가 말을 안듣는다.
매뉴얼로...
조리개우선으로...
셔터우선으로...
깜깜하다..... 으 ~~ 미챠 ... !!
하지만 걍~ 찍었다
해가 뜨는데 어떻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