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솜다리를 담으러 설악산으로 간다.
출사 길은 늘 즐겁지만
오늘따라 마음까지 설렌다.
산솜다리는 공룡능선과 안산에 있다.
무릎을 다친 뒤로 높은 산은 기피했었다.
마음은 가고싶지만.....
한계령 휴게소를 지난다.
오래전 비가 몹시 오던날 친구들과 휴게소에서
비를 피해 머물렀던 생각이 난다.
그때 찍은 사진이 머리에 생생하다.
비에 젖은 안개 자욱한 설악산 배경에
검은색 나무로 만든 휴게소 난간에서
빨간색 바람막이 상위를 입고 찍은 사진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