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난초를 찍으려 동해안을 왔다.
멀리서 어렵풋이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곳엔 김의난초 외에도 철따라 꽃이 많이 피는데,
해변공원 조성을 한다고 다 파헤쳐 졌다.
그많던 매화노루발도 열심히 찾아야 한두개 보일 정도고.
구상난풀은 전멸해 버렸다.
김의난초역시 70%정도가 사라졌다.
해변공원 조성은 관광객 유치가 주 목적일건데,
오히려 삭막한 숲을 만들고 있다.
돈버리고 자연파괴하고,
기껏 해놓은 것이 숲 가운데로 길을 내고 데크를 설치한 것!
뭐하는 짓들인지 .....
" 자연보호는 있는 그대로를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란 말뜻이 뇌리를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