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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흰얼레지

 

 

 

 

 

 

 

 

 

 

 

 

 

 

 

 

 

 

 

 

 

 

 

 

 

 

 

 

 

 

 

 

 

 

 

 

 

 

 

 

 

어쩌다보니 시기를 놓혀 버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 나선다.

 

초입에 피어있는 피나물 홀아비바람꽃들이

벌써 잎끝이 말라가고 있다.

 

너무 늦었구나 ~!

 

흰얼레지를 보려면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

잠시 망설이다 올라가서 확인하기로....

 

산을 올라가는 내내 얼레지는 이미 다 지고 보이질 않는다.

오르는 길이 더 멀고, 숨이 찬다.

미련한 짓 같은데....

 

흰얼레지 자생지에 오니 역시~

꽃대는 물론 흔적조차 없다.

 

미련을 버리고 점심을 먹으려 그늘진 자리를 찾아 앉았다.

 

힘없이 반쯤 먹었을까 ~

커다란 돌 사이로 보이는 하얀꽃 !

 

아 ~ !!

 

흰얼레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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